당송팔대가 중의 한사람인 백거이는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편 서사시 長恨歌 중에서
연리지(連理枝)와 비익조(比翼鳥)를 노래합니다.

어떤이는 안록산의 난으로
국내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백성들의 삶이 고달플 시기에
애정행각이나 벌인 당 현종과 양귀비를 노래한것에 대하여
좋지 않은 평가를 한다지만
문학적 가치는 대단하다고 하대요.
물론 당태종 이세민의 정관의 치를 이어받아
개원의 치를 이룩한 현종이었지만
말년에 양귀비에 빠져 국정을 소홀히 한것을 생각하면
개원의 치보다 실정에 대한 심판이
개인적으로는 우선되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대문에 안사의 난을 피해
현종과 양귀비가 피난갈때
마외역이란 곳에 다다라서
백성들이 길을 막고
실정의 원흉인 양귀비를 처단하라고 황제 현종에게
읍소하였다 합니다
(저 같으면 반역의 무리들을 모아 현종을 먼저 처단하였을 것인데)
황제도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양귀비를 백성들에게 내줘
돌팔매에 죽게 승낙하였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중국은 아주 오랜 옜날부터 민본주의 사상이 뿌리깊었나 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임금 맘대로 였을텐데...ㅎㅎㅎ


각설하고
연리지와 비익조는 사랑의 상징이죠
글자 그대로 풀이한다면
연리지는 두그루의 나무가 한그루 처럼 뒤엉켜 있는 나무를 말하고
비익조는 날개가 하나뿐인 새를 말하죠
즉 두마리가 한몸이 되어야 날 수 있는 그런새
현존하지 않는 전설적인 새와 나무를 말하는것이
비익조(比翼鳥) 연리지(連理枝)인것입니다
다들 아시는것을 괜히 아는척 하나???

다음은 비익조 연리지가 언급되는 장한가 일부입니다.
여러분들도 비익조 연리지 같은 사랑을 하시길...


칠월칠일장생전(七月七日長生殿;7월 7일 장생전에서)
야반무인화어시(夜半無人和語時;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재천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천장지구유시진(天長地久有時盡;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차한선선무절기(次恨線線無絶期;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