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300m 가면 송정 지수지 인데
1k 안쪽에 나의 낚시터
장박 임니다
오늘은 해가 바뀌어도 찾아 뵈옵지 못한
아버님 어머님님 산소에 성묘나 할까하고나서니까
집 사람도 따라 나선다

고맙끼도 하고 걱정도 대고
우리 둘 다 심장 수술 받던터라 ㅎㅎ

산소는 저수지를 지나 등좌산 아래쪽 중턱에 있다
어버이 날 성묘 할러고 했는데 못하고
한식날은 전몰 장병 충혼제에 참석 한다고

날씨는 화창하고 참 좋다
두발 구루마 타고 저수지안쪽에 세위두고 걸어간다
등산 객이 많이 단녀 길이 참 좋다

산소에 도착하여 가저간 과일과 과자를 놓고
술를 붓고 안 사람은 분주하다
나는
산소에 풀를 봅고

아니다
산소에 도착 하자 말자
집에서 가지고간 꽃을 두포기 심었다
작년에 애들이 심은 꽃 두포기는
싹이 튼다
참 마음이 절겁구나 애들도 고맙고

안사람은 재피 잎을 따고
나는 둘겁을 따고

하직 절을 하고 내려오는데
낚시하는 사람이 두팀 덜어와 있구나
그냥 지나 왔다

나도 아직 잉어 얼굴도 못보았는데
감사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