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들의 일화>



* 브람스가 어느 야유회에서 배짱 좋은 부인들에게 둘러싸였습니다. 대화 도중 브람스는 대답이 궁색해지자 굵은 시거에 불을 당겼습니다. 그와 부인들은 금세 답배 연기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부인들은 깜짝 놀라서 얼굴을 마주 보았고, 그 중 몇 사람은 가벼운 기침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브람스는 아랑곳없이 계속해서 시거를 피워 댔습니다.
더이상 참지 못한 한 부인이 마침내 브람스에게 따졌습니다.
"여보세요, 선생님. 숙녀들 앞에서 이렇게 담배를 피우면 어떡해요."
"아니, 천사들이 있는데 구름이 없어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 어떤 피아니스트가 레거에게 말했습니다.
"지난 연주회 성적이 좋아서 가까스로 피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음악비평가였던 레거는 그의 실력을 좋지 않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무관심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됐군. 더 무엇이 필요한가?"
"그래서 이번에는 그 옆에 음악가의 흉상을 하나 놓았으면 하는데 누가 좋을까 해서요."
그러자 레거는 즉시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베토벤이 좋겠군. 그는 귀머거리니까 말이야."


* 함부르크의 연주회에서 레거는 슈베르트의 5중주곡 '숭어'를 연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한 여성으로부터 다섯 마리의 숭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레거는 즉시 감사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부인, 어제의 '숭어' 연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는 뜻으로 숭어를 보내 주신 것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요 다음에는 하이든의 황소 미뉴에트를 연주할 계획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계산>



어느 예쁜 아가씨가 할머니와 함께 옷감을 사러 갔다.
아가씨 : 아저씨, 이 옷감 한 마에 얼마예요?
주인 아저씨 : (웃으면서) 한 마 정도는 키스 한 번에 그냥 드릴 수도 있습니다.
아가씨 : 정말이세요? 그럼 다섯마만 주세요.
주인 아저씨 : (즐겁게) 자, 여기 있습니다.
아가씨 : 감사해요. 계산은 할머니가 하실 거예요.



<표어>



저번 일요일, 한 고등학교로 자격증 시험을 보러 갔다. 고 3 교실에서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곳곳에 표어와 문구들이 써 붙여져 있었다.
'문을 닫고 다닙시다'
'다른반에 와서 떠들지 말기'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유독 나의 눈길을 끌었다.
"10분 더 공부하면 네 마누라 몸매가 바뀐다!'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Q. 사람들이 저보고 이슬만 먹고 살 것 같데요.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A. 참이슬이겠지...

Q. 초딩, 유딩, 직딩, 고딩 이런 말들이요. 모두들 쓰잖아요. 어디서 나온 말인지 궁금해요! 알려 주세요.
A. 입에서.

Q. 진짜로 어디 피자가 제일 맛있나요? 도미노, 미스터 피자, 피자헛 중에서. 도미노피자가 젤맛있다고 하는데...
A. 어느 피자집에도 젤맛은 없습니다.

Q. 내일모레까지 표어 해가야 하는데, 교통안전 표어로 괜찮은 문구 좀 알려 주세요.
A. 표어 내라 하지 말고
교통정리 잘 좀 해라.

Q. 나는 말이지. 누구게?
A. '말'이냐. '게'냐?



<오타의 압박>



* 아는 남자친구가 '비아그라'를 잊어먹어서 '일라그라'라고 말한 일이 있다.

* 우리 아버지는 '스타벅스'를 자꾸 '스타복싱'이라고 하신다.

* 고등학교 성교육 시간에 '남자와 섹스를 하면 OO을 해야 한다'는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피임'이었는데 당당히 '결혼'이라고 썼다.

* 내 남자친구는 '빕스(VIPS)'를 보고 '브이아이피들'이라고 한다.

*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낼 때 '저녁 맛있게 먹어'를 '저년 맛있게 먹어'라고 보낸 일이 있다.

* 오랜만에 붕어빵을 사러 갔다. 갑자기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아저씨, '금붕어' 1000원 어치 주세요" 라고 했다.

* 내가 아는 경영학도는 이렇게 말했다. "훌륭한 지오(CEO)가 되고 싶습니다."

### 박장대소는 아니더라도 입가에 미소는 번지시지요?